(서울=연합뉴스) 미국 해변에서 거대한 물회오리가 목격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1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북서부 데스틴 지역 해상에서 바다와 하늘이 맞닿으며 거대한 물기둥이 만들어졌는데요.
물회오리는 잿빛 하늘이 바닷물을 빨아들이듯 깔때기 모양을 띠며 움직였고, 그 주변 하늘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내리쳤습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주민들이 목격한 물회오리 영상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물회오리는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승천하는 모양이라고 해서 '용오름'으로도 불리는데요.
토네이도와 기상학적으로 같은 현상이며 대기 불안정이 강할 때 주로 바다나 호수에서 발생합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용오름 발견 직후 인근 지역에 특별 해양 경보를 발령하고 수영과 보트 운항을 금지했는데요.
이번 거대 용오름 현상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한성은>
<영상 : 로이터·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 트위터·트위터 @WeatherBrooke·@BirdingPeepWx·@NashWX·아큐웨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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