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지원하겠다는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거부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김 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비난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거부하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하며 남측을 상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10여 년 전에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비핵, 개방, 3000' 정책의 복사판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경제 협력과 정치·군사적 상응조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북한에 정식 제안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윤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에게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김 부부장은 북한이 지난 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쏜 것과 관련해 발사지점이 우리 군 당국이 밝힌 온천 일대가 아닌 평안남도 안주시였다고도 밝혔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와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제윤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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