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 지역 섬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인섬 뉴스'.
각 섬의 통신원들이 직접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합니다.
오늘은 대청도와 무의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대청도 소식입니다.
그동안 대청도 어민들은 금어기와 무더위, 바닷물 수위가 최대로 높아지는 백중사리까지 긴 휴식기를 보냈는데요.
어제부터 삼치잡이를 위해 바다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류석자 통신원, 대청도 삼치잡이가 시작됐다면서요?
【 류석자 대청도 통신원 】
네, 바닷물 수위가 최고로 높아지는 백중사리에 풍랑주의보까지 겹쳤던 대청도는 긴장으로 지난 한 주를 보냈습니다.
만조 시각이면 대청면사무소에서는 수위를 재며 돌아보고 어민들도 묶어둔 배가 이상은 없는지 살폈습니다.
어제는 금어기와 무더위로 여름 휴식기를 보낸 어민들이 드디어 삼치잡이를 시작했습니다.
삼치잡이를 위해 어선마다 장대가 설치됐습니다.
[이한우/ 대청도 어민: 대청도 삼치 좀 많이 팔아주세요. 맛있습니다.]
조업을 마친 배가 선착장으로 들어오자, 어른 팔뚝보다 큰 삼치들을 바구니에 옮겨 담습니다.
이렇게 잡은 삼치는 내장을 제거하고 삼삼하게 소금 간을 해서 냉동상태로 판매됩니다.
적당히 기름이 오른 가을 삼치는 살이 부드럽고 잔가시가 없어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안심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밥도둑입니다.
대청도 삼치는 어민들과 직거래로 구입하거나 위탁판매장인 대청특산물판매장에서 구입해 택배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임현희/ 대청도 주민: 지금 이 삼치가 제때 기름져서 정말 맛있고요. 명절 전후로 선물이나 또 가정에 아이들을 위해서 주문하셔서 드시면 정말 좋을 것 같고요.]
또, 다음 달 1일에는 옹진군청 앞에서 옹진군 농·수 특산물 장터가 열립니다.
이틀간 열리는 이 행사는 옹진군 7개면 섬 주민들이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인데요.
영흥도와 북도의 포도, 백령도의 까나리액젓, 대청도의 홍어, 우럭 등의 반건조 생선까지 옹진군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직접 돌아보시고 현장 구매도 하시기 바랍니다.
대청도에서 류석자 통신원이었습니다.
[김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