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순경들을 길러내는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찾았습니다. 매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지만 경찰국 신설 논란 속에 윤 대통령이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순경 출신에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경찰대 출신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경찰대 개혁에 대한 의지를 한 번 더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학교 졸업생들로 가득 찬 운동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이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립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남녀 졸업생 대표에게 각각 흉장을 달아주며 새내기 경찰관을 격려했습니다.
尹대통령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경찰 제도를 운영해 나갈 것이며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경찰의 권한이 확대된 만큼, 그 책임에 걸맞은 제도를 갖춰야 한다"며 경찰국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순경 출신 경찰관에 대한 차별도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尹대통령
"순경 출신 경찰관이 승진과 보직 배치에서 공정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MZ세대'로 불리는 비경찰대 출신 젊은 경찰관 20명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경찰대를 개혁하고 비경찰대 출신 고위직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허위 경력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경찰 관련 일정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흉장을 달아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수사부터 받으십시오."
신임 국회의장단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윤 대통령은 9월 정기국회 시작을 앞두고 "국회가 민생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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