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앵커> 국가보훈처가 횡령 의혹으로 물러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을 감사했더니 8억 원대 비리 의혹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보훈처는 김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회는 2년 전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만화 출판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과 이봉창 의사 등 100인을 선정해 책을 발간했습니다. 여기에는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김원웅 전 회장의 모친, 전월선 씨도 포함됐습니다. 광복회는 이 사업에 총 10억 6천만 원을 투입했는데, 인쇄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5억 원가량이 부풀려졌다고 감사를 벌인 국가보훈처가 밝혔습니다. [박민식/국가보훈처장 : (사업비) 총액으로 하면 10억 6천만 원인데, 5억 원 정도만 하면 될 것을 10억 6천만 원을 한 거죠.] 또, 수목원 카페 수익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사비로 1천만 원이면 충분하다는 자문을 받고도 1억 원으로 부풀린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추가로 드러난 비리 의혹 액수는 모두 8억 5천만 원에 달하는데, 김 전 회장이 직접적으로 얻은 이익 규모는 감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훈처는 김 전 회장의 법인카드 사용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습니다. 목욕비와 가발 관리비, 개인 사업체 시설 운영비 등에 2천200만 원가량이 지출됐는데, 광복회 운영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국가보훈처는 김 전 회장과 전직 광복회 직원 4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특정감사 결과 자료도 함께 넘길 계획입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악의적으로 괴롭히기 위한 감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면서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 뉴스줌에서 보기
• SBS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