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국방부가 공개한 4개국 특수부대 연합 훈련 영상에 한글 간판과 개고기 모형이 등장했습니다. 북한에서 언제 벌어질 지 모르는 시가전을 대비한 겁니다 북한 요인 암살과 구출 작전을 위해 장마당을 실제 현장처럼 구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동빈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온 특수부대원들이 건물 사이로 침투합니다.
달려가는 특수부대원들 뒤로 '시장'이라고 쓰인 한글 간판이 보이고, 거꾸로 메달린 개 사체 모형도 있습니다.
오른팔에 태극기, 왼팔엔 부대 마크를 단 이들은 해군 UDT 제1특전대대원들입니다.
게릴라전에 능한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독일·인도의 특수부대와 함께 지난달 하와이에서 시가지 훈련을 했습니다. 하와이 훈련장에 한글 간판과 개고기가 등장한 건 북한 요인 암살과 구출 작전을 실전처럼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건물 안에는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의 초상화도 걸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북한 장마당을 실제 현장처럼 구현해놓음으로써 특수부대원들에게 북한 지역 작전을 익숙하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미 육군 그린베레는 이 훈련을 마치자마자 한국으로 날아와 서해 특수부대 훈련장에서 선박 수색 훈련을 했습니다.
경제 봉쇄를 감수하며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몰래 수출하는 걸 막기 위한 훈련이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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