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반격에 몰린 러시아가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수자원 관리 시설을 타격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이 공격은 도시를 물바다로 만들려거나, 단수를 일으키려는 의도인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추정했는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최소 7발이 발사된 미사일은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의 수력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당국은 기밀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 공격받았는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계정에 댐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부서진 사진을 게시하고 러시아가 "계속 민간인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수력 시설을 노린 미사일 타격으로, 홍수를 일으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공격으로 크리비리흐를 지나는 강에 상당한 양의 물이 유입됐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홍수 위험이 생겼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앞서 러시아에 빼앗겼던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지난 주말 사이 대반격에 성공해 영토를 대거 수복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고향인 크리비리흐는 인구 65만명의 철강 산업 도시인데요.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교통사고를 겪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이봉준·안창주>
<영상:로이터·텔레그램 @boris_roz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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