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대신 강공' 윤 대통령…"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2022.09.26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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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첫 약식 기자회견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건데요. '이OO'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과 대신 정면돌파를 택하면서 여야 충돌은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을 유한울 체커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 "진상 밝혀야" > 첫 번째 픽, 오늘은 정회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청력 시험'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시달려온 그 청력 시험과는 다른 버전으로 준비했으니까요. 다들 귀 쫑긋 세우고 지금 나오는 음성, 들어봐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야니'랑 '로럴' 중 무엇으로 들으셨나요? 이 '야니 대 로럴' 논쟁, 2018년에 시작된 것으로 미국 한 유명쇼에 나올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둘 중 무엇으로 들리느냐, 여러 요인으로 분석되지만 가장 큰 이유, '첫 인식'이라고 합니다. "둘 중 하나로 들린다"는 정보를 미리 접했기 때문에, 그렇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본인의 '비속어 논란', 바로 '첫 인식' 탓으로 돌렸습니다. [용산 집무실 출근길 : 전 세계의 한 두세 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자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그래서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이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사실과 다른 보도', 다시 말해 '날리면'이라고 말한 부분이 '바이든'으로 처음 보도되면서 이러한 논란이 불거졌다는 이야기인데요.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현지시간 지난 21일) :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 여기에 대한 '진상규명'까지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 이번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한 듯한 모습입니다. [용산 집무실 출근길 :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이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그 부분을 먼저 얘기하고 싶고요.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의힘도 윤 대통령의 정면돌파에 지원 사격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중 유일하게 '유감'을 표명했던 주호영 원내대표, 오늘 아침에는 윤 대통령과 비슷한 논리로 한 언론사를 지목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MBC는 이러한 확인 과정을 생략하고 자의적이고 매우 자극적인 자막을 입혀서 보도를 했습니다. 한·미 동맹을 해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해할 수 있는 이런 보도를 무책임하게 제대로 된 사실 확인조차도 없이, 더더구나 사실 확인 때까지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곡해서 자막을 입혀서 보도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면서 맞받아칩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온 국민은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를 기대했건만, 대국민 사과는 끝내 없었습니다. 대신 조금 전 약식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하는 건 국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기막힌 발언을 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 '진상이 확실히 밝혀져야' 등 진실은 은폐하면서 언론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식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비속어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이따가 '국회 상황실'에서 더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그런데 '욕설 논란' '비속어 논란' 계속 말은 하는데… 정작 '비속어' 자체에 대한 윤 대통령 해명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저는 대통령실 홍보수석입니다" 말한 김은혜 수석도, '이OO'에 대해서는 "거친 표현에 대해 느끼시는 국민 우려 잘 듣고, 알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도 했는데 말이죠.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지난 23일) : 솔직하게 정직하게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털어놓고 잘못하면 잘못했다 그러고 '아, 내 발언이 정중하지 못했다' 그러면 이야기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거라 그러고 이렇게 하면 국민들이 다 '우리 대통령 시원하게 잘하네' 하고 오히려 박수치죠. 그런데 이걸 돌아서 대통령이 입 꾹 다물고 있고 옆에 당이나 비서실이나 대통령실에서 온갖 되지도 않는 헛소리로 자꾸 변명해서 그러면 야당이 얼마나 기회가 좋겠습니까?] '이OO'뿐만 아니라, 'X팔려서'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언어, 말씀으로는 부적절합니다" 이렇게 정치권 원로들의 조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작 해명해야 할 것을 해명하지 않은 오늘 윤 대통령의 약식 기자회견을 놓고는 "진검승부를 하자는 선전포고냐" 비판도 나오고요. 그런데 '선전포고냐' 이 말,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예언이었나 봅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의 발언에도 한껏 날이 섰습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 가짜뉴스들은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려가지고 가뜩이나 어려운 사회를 더욱더 불안하게 하고 민생을 더 힘들게 하는 그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또 정치권은 민생보다 정쟁에 더 몰두하는 현실이라서 국정의 운영이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제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모인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한 말인데요. 이 회의 결과 정부는 쌀 45만톤을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결정도 이면을 들여다보면, 야당의 신경을 건드리는 지점입니다. 이번 매입 결정은 시중에 쌀이 너무 많이 나오면서 쌀값이 폭락하는 데 따른 농민 피해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쌀값 안정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챙기고 있던 민생 법안 중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여권에서 한 마디로 '선수'를 빼앗아버린 셈입니다. 민주당은 정부 매입으로는 부족하다며 다시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전히 정부 여당의 태도가 진전을 크게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쌀값 정상화를 위한 제도 반드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쌀은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국가의 안보 전략 상품이다, 안보 전략 산업이 곧 농업이다, 이런 말씀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더해, 아예 10대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발표한 7대 입법 과제에 맞불을 놓은 것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든지, 전혀 재원 대책이 없는 포퓰리즘적인 법안이던지, 다른 부작용이 있는 법안들은 우리가 치열한 논쟁을 통해서 정리에 관한 과정을 밟을 것입니다.] 입법 전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오늘 꺼낸 이 카드도 여야 갈등에 더 불을 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이 만약 오늘까지도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외교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내일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습니다.] 결국 여야의 모든 신경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향하는 모습입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이번 순방 성과를 설명한다 해도 사실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용산 집무실 출근길 :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법치라는 이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국격에 맞는 책임을 이행하고, 국제연대를 강력히 지향한다는 것을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국정 기조 및 대외 정책의 원칙이라는 점을 알림으로 해서…] 그런데도 '짜깁기'와 '왜곡'을 강조하며, 여권 스스로 계속 꺼내드는 '비속어' 논란, 과연 득이 될까요. 오늘 오전 나온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주 초반 36.4%에서 주말 32.8%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에서는 추이를 봤을 때, '비속어 논란'을 '조문 논란'보다 더 큰 이유로 분석하는데요. 지금이라도 전략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옵니다. [김근식/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김은혜 수석이 그때 공개적으로 브리핑할 때 그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자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 그니까 다시 또 듣는 거예요, 그 비속어를. {주말 내내 들은 거예요, 국민들이.}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이 쓴 비속어가 부적절하면 그 이야기를 많이 안 듣도록 하는 게 낫지, 다시 들어보라고 하면 어떡합니까?] 두 번째 픽은 < 검은 월요일 > 입니다. 1987년 이후 '시장의 급락'을 지칭하는 말이 된 '검은 월요일', 오늘 우리 주식시장에 찾아왔습니다. 코스피는 바닥이 뚫렸고, 환율은 천정이 뚫렸습니다. [JTBC '이 시각 뉴스룸' : 오늘은 원-달러 환율이 1420원도 넘어섰습니다. 개장하자마자 10원 넘게 뛰었고, 현재는 1430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결국 1430원도 뛰어넘으며 장 마감했다는 소식 들어와 있고요. 코스피는 오늘 2260선에 개장했는데요.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2230선도 무너지면서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코스닥도 2년 3개월 만에 700선이 붕괴되기도 했고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그로 인해 한층 더 힘을 받은 이른바 '킹달러' 영향입니다. '킹달러' 하면 역시 우리 물가 걱정을 빼놓을 수가 없죠.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물가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유의할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당국도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사실상 공언한 상태인데요. 당장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옵니다.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지난 22일) :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록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돈이 풀렸습니다. 유동성이 풀렸죠. 불기둥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 터진 게 바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인데요. 유동성도 지금 회수하는 것들이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전쟁도 단기간에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세 번째 픽은 < "30초 만에" > 입니다. 대전 최대 규모의 한 아울렛에서 오늘 아침 불이 났습니다. 이 화제로 지금까지 7명이 사망했는데요. 오후 3시 불을 완전히 끈 소방 당국은,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빠져 나온 한 생존자는 "검은 연기가 몰려 들어와 30초 만에 지하층을 덮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까지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다음 픽은 < '김정은 딸' 데뷔? > 입니다. 지난 9일 열린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 행사 영상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이설주 여사가 한 소녀의 등에 손을 얹습니다. 또 이 소녀가 김 위원장 가까이 오는 다른 아이를 제지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영국 데일리메일이 이 소녀를,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라고 주장해 화제입니다. 일반적으로 북한 최고 지도자들은 잠재적인 위협 때문에 자녀 노출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 당국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픽은 < 걸그룹 최초 > 입니다.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정규 2집 '본 핑크'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걸그룹으로는 최초, 전 세계 걸그룹 중에도 14년 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블랙핑크는 2018년부터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글로벌 팬덤을 갖고 있죠. 최근에는 유엔 '기후위기' 관련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선한 영향력도 끼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합니다. 월요일의 뉴스픽은 여기까지입니다. 들어가서 원픽 뽑겠습니다. 뉴스픽5였습니다. 유한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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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20220926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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