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 해제된 첫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경기장과 놀이공원을 찾는 시민 일상이 크게 바뀌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직은 마스크를 쉽게 벗지는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게 쉽지 않은 일이죠.
이태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린 화성종합경기장. 관객석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대한민국!"
이제는 이렇게 50명 이상 야외 경가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응원해도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쓴 관중이 더 많습니다.
아직 팬데믹이 끝나지 않은 불안함 때문입니다.
김민희 / 화성시 정남면
"재감염될까봐 혹시나 해서… 길거리에서 마스크 쓰는 분들도 계시니까…."
정대협 / 화성시 향남읍
"다 같이 앉아서 보는 거니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
방역당국 역시 야외라도 1m 거리두기가 힘들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긴 줄이 늘어선 놀이공원 풍경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커플인데 한 사람은 마스크 차림, 한 사람은 노마스크 차림입니다.
최희라 / 서울시 서대문구
"2년 동안 쓰다보니까 습관이 돼서 계속 쓰게 되는 거 같아요."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선 올 가을과 겨울 유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합니다.
정기석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7차 유행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나면 일시에 실내 마스크를 다 같이 벗는 것이…."
오늘 신규확진자는 1만4168명으로 77일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내일부터는 고위험군 대상 오미크론 변이용 개량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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