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사업 진출은 노리던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수억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됐습니다. 측근의 구속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쌍방울그룹과의 연관 사건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법인카드 사용 등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법인카드 받아서 이용했다는 혐의 인정하십니까?) …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오해 없이 잘 설명할게요.]
킨텍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 전 부지사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했습니다.
【스탠딩】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내려놓고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옮긴 뒤에도 2년여 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로부터 받은 금품이 4억여 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2억 5천여만 원을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북사업 진출을 노리던 쌍방울이 경기도 대북사업을 총괄했던 이 전 부지사에게 법인카드를 뇌물로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화영 /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2019년 7월): 리종혁 부위원장께서 '경기도의 관심사항이 뭐냐' 이렇게 물어서 '빨리 교류협력이 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법원은 검찰이 이 전 부지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이 전 부지사가 구속되면서 이 대표와 쌍방울그룹이 연관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관련 수사가 본격화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OBS뉴스 이여진입니다.
[이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