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영미순방을 두고 "정부의 외교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8일) 이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조문 없는 조문외교, 굴욕적 한일정상 회동은 국격을 훼손시켰고 전기차 차별 시정을 위한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논의와 한미통화스와프는 이번 순방의 핵심 과제였음에도 꺼내지도 못한 의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며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판 하나, 실언 하나로 국익은 훼손되고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며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그 책임을 국민과 언론, 그리고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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