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경찰이 화장실 천장을 열어봅니다.
알 수 없는 물품이 비닐봉지에 담긴 채 끈으로 묶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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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꺼내서 열어보니 하얀색 가루 덩어리입니다.
국내 마약 유통 조직이 보관하고 있던 필로폰입니다.
경찰이 적발한 필로폰 양만 2.9kg에 달합니다.
9만 7천여 명이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대량입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동남아시아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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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구매자에게 손쉽게 전달하려고 필로폰 소량을 포장해 놓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필로폰을 보관하고 판매한 유통 조직원 등 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해외에 있는 총책 지시를 받고 SNS 등을 이용해 보관하고 있는 필로폰을 수도권 일대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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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유통 조직은 필로폰을 보관할 용도로 타인 명의의 원룸 월세 계약을 체결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해 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필로폰 유통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9개월 동안 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공급 총책 A 씨 등 해외로 도주한 2명에 대해서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마약 유통을 신고하면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고 포상금까지 지급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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