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러시아 내 '징집' 항의 계속...점령지 합병 투표 '압도적' 가결

2022.09.28 방영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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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일리야 벨랴코프 수원대 외국어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러시아가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하자 징집을 피해 많은 젊은이들이 해외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항의 시위는 물론, 점령지 주민투표까지 마감된 상황에서 우크라인 동원 등은 어떻게 전개될지 러시아 출신 방송인인 일리야 벨랴코프 수원대 외국어학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십시오. 러시아에서 태어나시고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한국으로 귀화하신 거죠? [일리야 벨랴코프] 맞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상황이 아주 복잡한 것 같습니다. 일단 징집령이 내려졌고 젊은이들이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는데 혹시 관련해서 현지에 연락해 보셨습니까? [일리야 벨랴코프] 연락은 안 해 봤지만 SNS를 통해서 아는 사람이 한국에 살고 있는 친구인데 남동생이 러시아에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루트를 통해서 소식을 많이 받고 있기는 한데 엄청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 대피하려고 지금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러시아 핀란드, 러시아 크루즈와,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고요. 또 비행기들이 공항에서 거의 징집령이 내리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징집 대상일 것 같은 그런 남성들은 아예 해외로 안 보내는 그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현지에서 그런 소식이 들립니다. [앵커] 지금 가족분들은 러시아에 계시잖아요. 가족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나요? [일리야 벨랴코프] 부모님들은 아제르바이잔에 계시고요. 부모님들은 징집이 없어서 크게 정치에 대한 관심도 없고 저밖에 다른 자식이 없어서 딱히 그런 건 특별한 얘기를 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 실제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당시에 러시아 주민들이 생각하는 생각, 러시아 국민들이 품고 있는 생각과 징집령이 내려진 후에 생각이 바뀌었다면서요. [일리야 벨랴코프] 많이 바뀌었습니다. 2월 24일에 처음에 이 전쟁이 터졌을 때 프로파간다 방송에서 항상 푸틴 대통령이 말을 했을 때도 그렇고 또 방송에서 비춰주는 것이 전쟁이 아니라 특수작전이다. 그래서 아주 일부의 인력으로 아주 특별한 작전을 하고 있는 것이지 전쟁이 아니다라는 것을 반복해서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특히나 대부분 러시아 문화상 얘기를 해야 되나. 정책 관련 관심이 거의 없다 보니까 크게 관심을 안 느끼다가 지금은 징집령이 내려서 거의 혼란이 모든 가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에 시위도 엄청 많이 일어나고 있고 사람들이 되게 많이 대피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죠. [앵커] 지금 러시아에 계신 건 아니지만 징집령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리야 벨랴코프] 푸틴의 작전이죠. 어떻게 보면 얼마 전에 우크라이나의 군대가 하르키우주를 다시 탈환하는 사건도 있었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징집령을 내린다는 결정을 대통령이 한 것 같은데 우리가 아직까지는 푸틴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그런 세계관, 그런 목적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은 예측밖에 할 수 없죠. [앵커] 지금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저 화면은 항의시위를 하는 젊은 학생들을 끌고 가는 장면이거든요. 러시아에서 저렇게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반대하는 시위가 자주 일어나지는 않죠? [일리야 벨랴코프] 자주 일어나지는 않죠. 특히나 전쟁이 터지고 나서 워낙 언론을 탄압하는 법안이라든가 또는 그런 행위가 엄청나게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전쟁이 터지고 난 다음에 시위가 거의 사라졌다고 보시면 되고. 그런데 지금은 모스크바나 산비체 또는 남부지역에 있는 파키스탄공화국 같은 경우는 시위가 엄청 많이 일어나고 있고. 또 어느 정도 잘 사는 도시, 그러니까 모스크바나 산비체부르크 사람들은 당연히 많이 반대하고 있고 파키스탄은 문화상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라서 거기는 또 보시면 시위에서 나오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여성분들이에요. 자기 남편이라든가 아들을 보내기 싫으신 그런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본인도 본인이지만 남동생, 오빠, 가족들이 징집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거군요. 이 시위가 좀 더 격화될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일리야 벨랴코프] 잘은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동원이 어떤 식으로 어떤 형태로 이뤄지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지금은 실제로 동원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어떤 역할을 할지 그리고 실제로 거기서 사망자가 몇 명 나올지. 그러니까 여태까지는 어느 정도의 사망자 수를 숨기고 있었거든요, 러시아 정부에서. 그런데 지금은 거의 총동원을 내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기도 하고 참전하기도 하고 더 이상 사망자 수를 숨기는 게 되게 어려울 거라는 평가가 많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징집 대상자를 어떻게 선별합니까? 어떻게 뽑습니까? [일리야 벨랴코프]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자료가 있기는 한데 원래 예비군, 군대 경험이 있는 사람들 또 실제로 작전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얘기는 돼 있는데. 사실상은 거의 총동원이라는 거랑 다름이 없는 그런 절차가. [앵커] 원래는 예비군 동원령인데 실제로는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도 징집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큰 거군요. [일리야 벨랴코프] 왜냐하면 중앙정부에서 쿼터제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지역의 주지사 이런 사람들은 쿼터를 채우려고 사실상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다 쿼터를 채우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보니까 일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나 젊은 사람들이나 심지어 연금을 받고 있는 연금 수령자, 그러니까 노인들 또는 장애인들도 동원됐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앵커] 지금 러시아인뿐만 아니라 헤르손이나 자포리자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도 징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일리야 벨랴코프] 아시다시피 어제 날로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에서는 국민투표가 완료되기 때문에 아마도 이 지역들이 러시아 땅이라는 발표들이 이번 주 안에 타임스에 이뤄질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거예요. 당연히 러시아 본토랑 똑같이 이 지역의 사람들도 동원대상이라는 발표를 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같은 우크라이나 사람이었잖아요. 그러면 같은 나라 있었던 국민이 총부리를 겨눠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 아닙니까? [일리야 벨랴코프] 그 지역 상황은 조금 복잡하긴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러시아가 합병하려고 하는 지역들은 대부분 러시아말을 원어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또 러시아와 가족관계라든가 사업관계라든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그렇게 쉽게 판단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그럼 동원령 발동된 이후에 혹시 러시아에 있는 지인들이 징집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어본 거 있습니까? [일리야 벨랴코프] 당했다는 소식은 없는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한국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남동생이 지금 대상이에요. 그래서 엄청 많이 걱정하고 있고 어떻게 피할 수 있냐는 그런 방법을 계속 알아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러시아에서 다른 나라로 탈출하는 인원이 보도입니다만 수십만 명에 달한다고. [일리야 벨랴코프] 20만 명이라는 평가가 있죠. [앵커] 20만 명이죠? 그런데 징집 약 30만 명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일리야 벨랴코프] 맞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게 30만 명이고. 그런데 그것도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숫자가 아니라 국방부 장관이 그런 숫자를 했는데. 사실상은 동원령을 보면 숫자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저희가 위성에서 잡은 사진을 보여드리는데. 해외로 탈출하는 차량들의 행렬의 모습을 위성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일리야 벨랴코프] 이건 아마 크루지아로 향하는 모습인데 러시아 SNS에도 많이 나오는데 이 사람들은 3일, 4일 동안 이렇게 줄서서 있는데 물도 부족하다고 하고 음식도 부족하다고 하고 화장실 못 가기도 하고 엄청난 참사가 벌어질 것 같다는 그런 소식이 많습니다. [앵커] 지금 러시아 정부에서는 국경 폐쇄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네요. [일리야 벨랴코프] 아직은 없는데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공항에서 중앙정부에서 내린 쿼터제가 있어요. 그래서 대상일 것 같은 남성들은 해외로 가는 게 금지가 거의 내려지다시피 했기 때문에 실제로 18살부터 35살까지 있는 남성들은 지금 해외로 거의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징집령까지 내려졌기 때문에 러시아 국민들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할 것 같거든요, 좀 더 적극적으로요. 그런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언급했잖아요. 실제로 그런 가능성에 대한 우려 같은 것도 많이들 합니까? [일리야 벨랴코프] 러시아 내에서도 그렇고 러시아 외에도 그런데 저는 여태까지 본 게 사용을 안 하겠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럴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다라는 평가가 많기도 하고 저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푸틴 대통령이 계속해서 사회적이나 국제적으로 불안요소들을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 러시아 내에서는 이런 요소들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일리야 벨랴코프] 계속 혼란이 많이 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시위도 하고 일반적으로 SNS를 통해서 불만글을 남기거나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어느 정도 러시아 사람들이 발표할 수 있는,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통해서 하기 시작한 것 같은데 아직은 뭔가 균열이 본격적으로 심각하게 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점령지 합병 주민투표 결과 나왔습니다.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이 4개 지역인데 찬성률이 거의 100%에 가까워요. 물론 87%도 있기는 한데 98%. 주민투표가 조작됐다는 게 서방 언론들의 분석인데. [일리야 벨랴코프] 거의 그렇게 보면 된다고 봅니다. [앵커] 조작됐다고 보세요? [일리야 벨랴코프] 네. 실제로 5일 동안 국민투표가 이뤄졌는데 현지 SNS나 영상을 보면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도 않았고 참여한 사람들은 강요를 받거나 또는 오히려 투표를 했는데 투표를 바꾸라는 지시를 받았거나 이런 말도 안 되는 조작들이 많았기 때문에. [앵커] 러시아가 점령지 4곳에 저렇게 합병 주민투표를 하고 결과를 공표하고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일리야 벨랴코프] 푸틴의 큰 그림이죠. 우크라이나에 아예 침략하는 것 자체가 우크라이나를 악화시키기 위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땅을 빼앗기고 그로 인해서 우크라이나가 훨씬 더 악화되고 약해지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게 푸틴의 큰 그림이 아닐까. [앵커] 그런데 여러 가지 정세를 보면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했잖아요. 그리고 영토가 많이 빼앗고 있고요 지금 이런 전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일리야 벨랴코프] 푸틴이 처음에 우크라이나 들어갔을 때, 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처음에 들어갔을 때 서방이 그렇게 강하게 나갈 줄 몰랐던 것 같아요. [앵커] 서방에서 그렇게 많은 지원을 해 줄 줄 몰랐군요. [일리야 벨랴코프] 그런데 지금 미국을 비롯해서 나토 가입된 국가들을 비롯해서 EU도 그렇고 계속 무기를 팔잖아요, 우크라이나에게. 푸틴이 그런 것을 평가를 잘못 내린 것 같고. 그래서 지금 작전이라는 게 길어진 거고 훨씬 더 러시아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려워진 거예요. 그래서 푸틴이 한 단계 업해서 계획을 바꾸려고 하는 노력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한 거죠. [앵커] 어머니께서는 우크라이나인이라고 들었어요. [일리야 벨랴코프] 우크라이나인이 아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러시아 사람입니다. [앵커] 그럼 이번 전쟁에 대해서 어떤 말씀하시던가요? [일리야 벨랴코프] 딱히 어떤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동안은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신 거군요. [일리야 벨랴코프] 지금은 조금 생각이 바뀌셨을 수도 있겠지만 여태까지는 별다른 생각은 없었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금 벌써 6개월을 훌쩍 넘어섰잖아요. 이게 장기화되지 않을까. 그리고 러시아도 큰 타격을 받기 시작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어떻게 흘러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정리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일리야 벨랴코프] 정리는 끝내야 된다고 생각하죠, 당연히. 그런데 지금은 4가지 지역들이 러시아에 들어가면 푸틴 입장에서 봤을 때 쉽게 명분을 내세울 수 있는 건 그거예요. 이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땅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땅에서 전쟁을 한다는 명분이 돼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게임이 바뀌고 훨씬 더 강하게 나갈 수 있는 명분이 생겼기 때문에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러시아 내의 징집 관련해서 젊은이들이 많이 탈출하고 있고요. 러시아 내 상황을 직접 들어봤는데요. 러시아 출신 방송인이고 현재 수원대 외국어학부 교수입니다. 일리야 벨랴코프 씨로부터 들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리야 벨랴코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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