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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50선 위협·환율 1,440원 돌파‥미국 고강도 긴축 이은 영국 파운드화 약세 영향" "블룸버그, '킹달러'와 엔·위안화 급락에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재연될 수도' 경고까지" "외신을 근거로 한국 경제 지나치게 폄하하는 사설이나 논평은 내부적으로 자제할 필요" "'봉쇄정책' 중국, '마이너스금리' 일본 비교해 한국도 문제 생길 것이란 주장은 논리 비약" "세계 증시, 악재 피해가면 다행이고 호재 찾기는 어려워‥미국 '긴축 속도조절' 감지돼야" "미 연준 위원들 앞다퉈 '매파 발언'‥현 인플레 상황은 '희망의 단서'도 찾기 어려운 상황" "코스피, 2,000선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 우세‥'빚투' 반대매매 영향도 주시" "비트코인도 변동성 확대‥달러 강세와 반비례한다는 전통 공식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 ◀ 앵커 ▶ 박연미 경제 평론가와 경제 현안 짚어 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금 제가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상황이 여러가지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2200 개 증거는 확 깨졌고 환율은 1440원까지 갔나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네, 40원을 돌파했고요. 13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앵커 ▶ 특별한 이슈가 뭔가요, 어제부터.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여러가지 악재가 겹쳤다고 보셔야 될텐데 우리가 지난번 잭슨홀 미팅 이후부터 계속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이제 자이언트 스텝으로 다시 한번 입장을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그 사이에 달라진 게 있다면 영국에서 파운드화 가치가 37년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새로운 내각이 70조 원에 이르는 감세 정책을 편다고 한다, 이게 파운드화 가치를 거의 폭락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있고요. 이 파운드 쇼크에다가 간밤에 들어온 소식 하나 더는 러시아하고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관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이 됐다. 이게 해상에서 가스가 올라오는 게 확인이 되더라고요. 러시아가 고의로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주장을 하고. 에너지 가격은 좀 진정되지 않을까 했는데 에너지 가격이 문제가 있고, 영국이라는 이 준비통화를 가진 나라의 경제 상황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는 영국 경제가 확 무너질 수 있다는 이런 비관론까지 나오는 상황에 위안화 가치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우리 증시에 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파운드화 하면 원래 달러화 한 1600, 1500원 했었죠?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네, 그리고 현재도 보면 준비통화라고 해서 달러 이외에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쓰는 돈이거든요. 해서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이 정도로 떨어지는 건 사실 80년대 이후로 처음 보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저는 기억이 잘 안 나서요. 이 영국 돈 하면 비싼 돈으로 머릿속에 박혀 있는데 이것이 달러보다 싸졌다는 상황 자체가 체감이 안 되는 상황인데요 아직.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영국의 돈값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니까 영국 국채를 거의 투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게 악순환을 불러 오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새로운 내각은 왜 감세 정책을 펼쳤을까요, 이게 뻔한 상황인데. 비판이 많았던 것 같던데요, 정책하기 전에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정책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영국 경제를 살리겠다 목표야 그렇겠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물가가 4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인데 여기에 대규모로 사실상 돈을 푸는 정책을 편다고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정책관의 조합이 완전이 틀려 버리게 된 것이죠. ◀ 앵커 ▶ 비슷한 상황에서요. 우리 원화가 가장 위험한 통화다 이런 보도도 나오던데 어떻게 봐야 하나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글쎄요.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들어서 그 관련된 기사를 계속 쓰고 있거든요. 저는 두 가지를 좀 나눠서 봐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거기서 근거로 드는 건 수출 중심으로 전 세계 수요가 받쳐줘야 하는 한국 경제 입장에서 보면 중국 일본이 영내에서 어렵고 주요 수요처의 수요가 줄어드니 수출이 줄어들고 결국은 경상수지 적자가 나타나고 이게 환율을 다시 끌어내릴 거다 이런 논리로 보이거든요. 아직까지 우리가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이 부각이 되고는 있지만 무역수지하고 경상수지는 다른 개념이기도 하고 거기에서 필리핀, 태국하고 한 범주로 묶어 두었던데 사실은 거기에는 우리 정부가 좀 이의를 제기할 구석이 있다고 보고요. ◀ 앵커 ▶ 그거는 사실 좀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는 한데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리고 제가 과거에 기획재정부 출입 기자 시절에 그때 당시 외신들이 이런상황 어떻게 보도했느냐, 이걸 다시 찾아보니까 거의 판박이입니다. 2008년 이맘때에도 우리가 비슷한 반박을 했고 비슷한 기사들이 외신에서도 나왔는데 외신을 근거로 해서 한국 경제를 지나치게 폄하하는 이런 사설이랄지 논평이랄지 이런 것들은 내부적으로도 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거꾸로 보면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서 우리 경제적 위상, 인식이 아직까지 단단하지 않다는 반증도 될 것같고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렇기도 하고 위안이나 엔이 떨어질 때 여기에 연동해서 거의 커플링 현상을 보이는 원화가 버틸 수 있느냐, 이런 것들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일 텐데 중국은 계속해서 봉쇄 정책을 펴서 사실상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일본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 아니겠습니까? 국채 금리도 현재까지 마이너스거든요. 그런데 그렇다면 중국과 일본 경제가 정상적인 궤도에 있지 않은데 그들의 문제 때문에 한국까지 굉장히 문제가생길 것이다. 이거는 저는 논리적인 비약이 있다고봅니다. ◀ 앵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사례 있지 않습니까? 감세 정책. 우리도 지금 돈은 굉장히 약해져 있는상황인데 우리도 어떤 정책 기조 자체는 감세 경향이 있고요. 그런 부분도 영국 사례를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런 상황이 위험하지는 않은지. 다른 지금 미국 증시는 회복의 반전 계기가 될 만한 게 없습니까?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나라 증시도 지금은 악재를 피해가면 다행이고 호재를 찾기가 어려운상황인데요. 결국은 경기가 정말로 어려워져서 미국의 긴축의 속도가 잦아든다든지 아니면 정책이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신호가 감지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은 유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연준 의원들은 경기를 어느 정도 망가뜨리더라도 반드시 인플레이션은 잡겠다. 이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같습니다.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최근 들어서도 매파적인 발언이 계속나오고 있는데요. 우리 블러드 연은 총재 참 최근 들어서 우리가 익숙하게 듣게 되는 이름인데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러 지역 연은 총재들도 한목소리로 하는 이야기가 연준의 오판이 인플레이션을 이대로 두었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옳다, 이쪽에 한 표를 던진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사실 희망 고문을 당할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희망 고문일지언정 희망적인 메시지를 조금이라도 찾고 싶은데 그런 단서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희망 자도 용납이 안 된다, 지금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조금이라도 희망은 못 주겠다.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거의 여지를 두지 않고 있는 상황이죠. ◀ 앵커 ▶ 어떤 제가 어디서 봤는지 잘 기억은안 나는데 어떤 학자들은요. 경기를 이렇게 뜨겁다고 찬물 확 부어서 식혀놓고 차갑다고 뜨거운 물 확 부어서, 이런 상황이 과연 맞느냐, 연준을 굉장히 비난하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연준으로서도 큰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이게 가보지 않은 길임에 분명하고요. 사실 과거에 97년 외환 위기가 있었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는데 그때하고 양상이 또 다르거든요. 결국은 이게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는게 옳은지 최초의 진단부터 우리가 좀 잘못된 길을 가기는 했는데 사후적으로 반추할 때 그렇다는 것인지 그들도 우리도 처음 가기는 마찬가지여서. 샤워실에 가보고 이야기하는 건데 물을 처음 틀었을 때 차갑다고 해서 찬물을 뜨거운 물로 확 돌리면 또 너무 뜨겁잖아요. 정책의 조합, 믹스 이걸 찾아가는 과정에 이번만큼 시행 착오가 큰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외국 주가도 주가지만 우리 주가도 큰일인데요. 지금 2200 깨지고 어떤 전망인가요? 보통 다수파가 뭔가요, 지금? 계속 어디까지 떨어질까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지금은 비관론이 우세하고요.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게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만 2000선도 위태로울 수 있다 이런 전망이 시장에서 우세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2000선 깨진 게 언제죠?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인데요. ◀ 앵커 ▶ 그런데 반대 매매 때문이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일단 반대 매매 개념이 뭔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반대 매매라는 게 증권사에서 돈을 꿔서 투자하신 분들이 담보 비율을 일정 정도 유지를 못 하시면 그러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 가치가 주가가 뚝 떨어져서 140% 이하로 떨어져 버리면 이걸 2거래일 안에 돈을 못 채워넣으신 분들 주식을 갖다 강제로팔아버립니다. 증권사가 팔아버리는데 이걸 장 초반에 거의 동시 효과로 내놓거든요. 폭탄 세일로 내놓기 때문에 세일하는 물량이 늘어나게 되는 주가를 끌어내리게 되잖아요. 그게 26일에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에 오늘쯤 그런 상황이 벌어질 거다, 이런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 오전 장에서 그런 흐름이 크게 포착이 되진 않았습니다. 지난 20일에 한 번 반대 매매로 계좌가 정리가 된 그런 영향도 있었고요. 추가로 자금을 좀 동원하시는 개미들도 꽤 계시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렇게 물러서지, 무너지지 않겠다 하고 새 자금을 넣고 버티는 분들이 많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분들 입장에서는 이자도 물어야 하고 이렇게 되면 굉장히 손해가 막심해지니까요. 버티실 수 있는 분들은 그런 방식을택하시는 것 같고요. 오늘 장에서는 특이한 사항은 벌어지지않았습니다. ◀ 앵커 ▶ 어제 김영익 교수님 나오셔서 올해만 버티라고 그러시던데 모르겠습니다. 이게 내년 초, 올해 한국 주식과 동북아 주식이 더 나을 것이다, 아시아 주식이 이런 전망을 하셨는데 또 전문가마다 많이 견해가 다르고요. 미국 경제가 더 안 좋아질 것이다 이런 전망도 하고요, 어제. 미국 경제보다 우리나라 경제가 빨리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덩치를 생각하면 그럴 수 있다는 그런 의견도 제시가 되는 게 사실이죠. ◀ 앵커 ▶ 그렇다면 앞으로 환율 어디까지 지금 전망하나요, 보통?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지금은 환율의 레벨이 문제가 아니고 지속이 문제거든요. 1390원이 깨진다, 아니다 했을 때 한번 말씀드린 적 있는데 1390원이라는 시점 이상으로 올라가 버리면 이제는 레벨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까지 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지속되느냐의 문제라서 우리가 예컨대, 여름에 폭염이 하루 이틀 이렇게 된다면 견딜만 하지만 그정도는 아니지만 굉장히 더운 상태가 두 달씩 간다 이러면 굉장히 어렵지않겠습니까? 지금 상황은 언제까지 이럴 거냐, 이게 훨씬 중요한 상황이고요. 이제는 1450원이냐, 1500원이냐 오히려 그 이야기는 오히려 더 부차적인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은 모르겠는데 기사 보니까 어제 비트코인이 올랐다는데 그건 또 왜 그런 건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비트코인은 그런데 하루하루 장세 가지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 앵커 ▶ 추세선은 어떤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오랜만에 2만 달러를 회복한 건 사실인데 불과 한 2, 3주 전에 오랜만에 회복했습니다를 한 번 말씀드린 적 있거든요. 그래서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고래들의 움직임에 따라서 시장이 굉장히 출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추세로 단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 앵커 ▶ 달러 강세와 반비례 한다 이건 맞는건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종전에 그랬었고요. 그래서 비트코인을 시장이 안정되어 있을 때는 물가가 오를 때 해치 수단으로 사용한다, 이런 분들도 계셨는데 지금은 전통적인 공식이 다 깨진 상황인 데다가 비트코인 시장이나 이더리움 시장도 상당히 어려워서 장기 추세로 말씀드리기는 좀 일러보입니다. ◀ 앵커 ▶ 한 1, 2년 지나서 기존 경제 이론 중에 바뀔 게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양적 완화라는 단어 자체가 2008년에 새로 발명된 신제품이었죠. ◀ 앵커 ▶ 그렇습니다. 또 경제 공부하는 분들은 공부해야 할 게 많아질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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