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 중진협의회'와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을 향해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국민 사죄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집권 여당의 수장으로서 국민의힘이 그동안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정기국회를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 중진협의회' 구성을 받아달라, 이 기구를 통해 이 대표가 제안한 개헌과 선거법 개정 등도 논의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입법 뒷받침을 강조하며 여야 민생경제협의체를 통해 비쟁점 법안 처리를 논의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선정한 7대 민생 법안은 대부분은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 처리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비속어 논란' 관련해선 민주당이 아예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혼밥 외교'에 순방 기자단 폭행까지 당한 지난 정부 외교 참사는 까맣게 잊었느냐,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를 멈추라고 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선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김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