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겁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성장을 주도해온 반도체 산업에 '경고등'이 켜진 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 2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3%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망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는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하게 됩니다. 전체 매출에서 반도체 비중이 90% 이상인 SK 하이닉스는 더 심각합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 4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넘게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경기침체 조짐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급감한 탓인데, 4분기에는 D램 가격이 18%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낸드플래시 역시 2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삼성전자 주가는 오늘 5만 2600원에 마감하며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4만원대로 내려앉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금리도 높은 수준이라 투자 수요가 상당히 위축이 되어서 반도체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주가는 또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죠"
수출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최윤정 기자(yunjung07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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