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철역에서 직장 동료였던 역무원을 숨지게 한 전주환이 스토킹과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사건 당시 이미 진행되고 있던 재판의 1심 판단으로, 전주환은 국민들의 시선이 누그러지길 바란다며 선고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은 별도로 이뤄집니다.
이가람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부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는 말로 재판을 시작했습니다.
전주환을 향해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과 상반되게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환은 재판 도중 손을 들고 발언을 요청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시선이 누그러지게 1심 선고를 최대한 미뤄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불법 촬영과 스토킹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선고한 형량은 징역 9년.
검찰의 구형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민고은/피해자 유족 법률대리인 : 우리 법 안에서 큰 처벌이 이뤄져 고인의 넋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복살인 혐의에 대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보강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이가람 기자 , 김대호,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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