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한국 빈부격차 실상"…구룡마을, 관광객에 "불편"

2022.09.30 방영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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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한국 빈부격차 실상"…구룡마을, 관광객에 "불편" [앵커] '기생충', '오징어게임' 같은 우리 문화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최근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빈부 격차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부터인데요. 마을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 에서는 안창모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와 관련 문제점 짚어보겠습니다.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안창모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안창모 /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최근 해외 유튜버나 외국인들이 카메라를 들고 구룡마을을 찾고 있습니다. 구룡마을,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이렇게 붐비는 걸까요? [안창모 /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1980년대 구룡마을이 형성된 배경에는 해방 이후 1970년대까지 서울시 정부가 보여줬던 철거민과 도시 빈민에 대한 정책이 배경으로 있습니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정부에서는 대책 없는 강제철거 그다음 강제이주가 주 정책이었고 그때 갈 곳을 잃은 철거민과 도시 빈민들이 서울시 외곽으로 흩어졌는데. 그때 현재까지 남아 있는 그 흔적이 강북에는 백사마을, 강남에는 구룡마을이라고 할 수가 사실 구룡마을의 위치를 잘 살펴보면 구룡마을은 양재도로에 있는데 양재도로는 당시에는 어느 누구도 서울이라고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빈민들이 양재대로 근처에 있는 구룡마을에 정착했을 때 서울시는 방치했고 방치한 사이에 구룡마을의 규모가 커져서 오늘의 사회적 이슈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 마을 주민들은 자신의 거주지가 구경거리가 된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는 사람은 막을 수 없지만 가난의 관광화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안창모 /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사실 가난의 상상화도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죠. 그런데 그렇다고 오늘날과 같은 민주화된 사회에서 정부가 강제로 찾아오는 사람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을 겁니다. 바로 그럴 때 공공의 역할이 대신할 수 있는 거죠. 시민사회의 역할도 있을 거고 아마 정부나 시 정부도 이제 그들이 우리의 시민이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서 무엇인가 행동을 취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강남이 이렇게 잘살게 된 배경에는 사실은 경제개발 혜택을 강남이 집중적으로 받았기 때문인데. 그 그림자인 구룡마을에 대해서도 적절한 공공의 정책이 필요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캐스터] 구룡마을은 지난 8월 침수 피해를 겪었는데요. 이렇게 재해 취약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재개발에 대한 논의는 30년째 없습니다. 재개발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창모 /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기본적으로는 개발의 방식, 민영개발이냐 공공개발이냐. 그다음에 개발을 통해서 얻게 된 이익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 무허가 정착민에게 입주권을 줄 것이냐 분양권을 줄 것이냐 아니면 그도 저도 아니냐, 제3의 방법이 있느냐 이것이 이슈일 겁니다. [캐스터]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은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살아 있는 역사일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런데 재개발을 두고 정부와 서울시, 주민들의 의견은 각기 다릅니다. 교수님이 봤을 때 해결책이 있습니까? [안창모 /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사실 구룡마을의 해법은 법적인 문구 다툼이 아니라 구룡마을이 개발에 이르게 된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무허가 철거민들이 쫓겨났을 때 구룡마을 정책 배경에는 그 땅을 소유했던 그린벨트라는 지역을 소유했던 소유자들이 그걸 방치한 측면이 있습니다. 왜 방치했을까요. 사실은 철거민들이 그곳에 정착을 해서 그곳을 훼손하게 되면 그것이 이제 개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린벨트는 법적으로 개발을 못하게 되어 있지만 그것이 훼손되면 개발을 시작할 수가 있는데 소유자의 이권을 아주 극대화할 수 있는 개발의 배경에 정착민들의 불법 거주가 있는 거죠. 그렇다면 사실은 그 소유주와 정착민들은 개발에 이르게 된 두 주체라고 할 수가 있고 거기에 공공이 적절하게 개입할 수 있다면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해법을 우리가 모색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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