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활동이 최근 증가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인 이 매체는 상업위성 '에어버스 네오'가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고해상도 사진을 토대로 3번 갱도에서는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으며 4번 갱도에서는 새로운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남쪽 갱구'로 불리는 3번 갱도 입구(갱구)에서는 최근 별다른 변화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북한이 이미 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한국과 미국 당국의 기존 평가와 일치한다고 이 매체는 밝혔습니다.
또 4번 갱도에서 포착된 활동은 3번 갱도에 이어 북한의 핵실험 역량이 확장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도 4일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시기가 언제냐'는 질의에 "올해 5월께"라면서 "그러나 (핵실험 시기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결국 7차 핵실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서는 오는 16일 시작되는 중국 공산당 당대회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부터 내달 8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국가정보원도 이때를 핵실험 가능 시기로 꼽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김해연·안창주>
<영상:연합뉴스TV·국회방송·Beyond Parallel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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