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8년 신도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살았던 JMS 총재, 정명석 씨가 어젯밤(4일) 다시 구속됐습니다. 2018년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뒤에도 여신도 2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MS 총재, 정명석 씨는 2018년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뒤에도 외국인 여성 신도 2명을 지속해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2021년 9월) : 과일 있잖아, 과일? 아직 안 컸을 때는 맛이 안 들었을 때 맛이 없어. 완전히 성장돼야 그래야 맛있어. 여자도 그래. OO이도 익었어. 과일도 익고, 몸도 익고, 생각도 익었어.]
JMS 측은 정씨 발언을 놓고 "성폭력 정황이 아닌 선교회의 교리를 설명하려는 취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2021년 9월) : 다른 사람 만지지 마. 이거는, 이건 하나님 것이니까. 응? 알았어? 하나님이 선생님 것이고, 하나님 뜻인 거야. 알겠어? 이거는 하나님 뜻이야.]
하지만 피해자들은 만나자마자 성폭력이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A씨/탈퇴 신도 : 그는 거의 신이거든요. 하나님이에요. 다 그런 일을 당하면서도 선뜻 말을, 그게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너무 큰 죄였고…]
[B씨/탈퇴 신도 : 피해는 총 합치면 7, 8번 정도 당했고요. 그리고 그 안에는 추행, 폭행 사실 다 있어요. 정명석은 그냥 둘이 같은 공간에 있으면 할 수 있어요. 어디든 상관없어요.]
정 씨에게 불려가 '각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A씨/탈퇴 신도 : 각서의 내용도 다 불러줬어요. '1번 제가 언제 며칠 어떤 애한테 이런 말을 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난 선생님이랑 그런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라고 쓰래요.]
이에 대해 JMS 측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어젯밤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어젯밤) : {인정하십니까? 성폭행 혐의 인정하세요?} …]
2008년 신도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살았던 정 씨, 4년 만에 또다시 수감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이재승 기자 , 이우재,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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