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8명이 숨진 사건.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어제 국정감사가 열리는 국회 앞에서 희생자 유족들이 상복 시위를 벌였습니다. 국가차원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복 차림의 유족들이 국회 앞에서 시위를 합니다. 지난달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숨진 희생자 8명의 유족들입니다.
유족들은 냉천 범람 우려가 높았지만 침수 대비가 미흡해 벌어진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정 / 유가족협의회 사무국장
“(특별 감사에서) 재해에 취약한 시설물 등을 보강 조치하라고 시정명령까지 내렸는데도 포항시는 이 모든 상황을 묵살….”
유족들은 국회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족들은 또 하천 반경 100m 이내 지하주차장에 대해 차수막을 의무 설치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도 호소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예측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냉천 정비공사로 시간당 77mm를 처리할 수 있었지만, 시간당 100mm 넘게 내렸다는 겁니다.
희생자 유족들은 오는 17일 경상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진상 규명을 위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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