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원로 인사인 김동길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어젯(4일)밤 9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 교수는 연세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군부독재를 비판하는 글을 쓰는 등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가 형집행정지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는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고요, "이게 뭡니까"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1992년 14대 국회 때 국회의원에 당선돼서 현실 정치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김동길 교수가 당시 지원했던 후보는 국민당의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었죠.
고인의 시신은 생전 서약에 따라서 의과대학에 기증됩니다.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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