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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만든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 법안에 우리 정부가 반발하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친서를 어제(4일) 보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한미 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한국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이 수행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는 양 정상이 지난 런던과 뉴욕에서 여러 차례 만나서 인플레 감축법과 관련해 협의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미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우리 측에 분명한 이해를 표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앞으로 한국 기업을 배려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북핵과 미사일 관련 내용은 친서에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친서에 적시된 '양국의 공동 목표'라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의 협력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 순방 이후 야당이 집중 제기하고 있는 '외교 참사' 논란에 선을 그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박선수) ▶ 미국의 '반도체 대중 규제' 임박…우리 정부 대응은? 김기태 기자(KKT@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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