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김근식이 십여일 뒤 출소합니다. 김근식은 수감 중에도 재범 위험성이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심리치료를 받았는데, 성충동 약물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박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 씨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5년을 복역했다 출소 16일 만에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또 성폭행했습니다.
15년을 추가로 복역하고 오는 17일 자유의 몸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김 씨에게 성도착적인 성향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윤정숙/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모르는 아동을 반복적으로 선택(범행)하는 경우에는 재범 위험성이 굉장히 높다고 나오거든요.]
JTBC 취재결과, 김 씨는 수감 중에도 재범위험성 평가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심리치료를 받았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가장 높은 등급인 심화과정을 들어 총 300시간을 이수했습니다.
이후에도 재범위험성이 남아있다고 평가돼 추가 과정도 이수했습니다.
다만 성충동 약물치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관련법이 시행되기 전에 형을 확정받아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엔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법무부는 "김 씨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 내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출소할 때까지 재범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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