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 영화제가 27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오프라인 축제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인데요. 뜨거운 현장을 박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홍콩 스타 양조위.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까지, 영화계 인사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자 쉴 새 없이 플래시가 터집니다.
3년 만의 오프라인 축제에 레드카펫 위에 선 영화인들의 표정에도 설렘이 묻어납니다.
축제의 문은 이란 감독 하디 모하게흐의 신작 '바람의 향기'가 열었습니다. 어려운 세태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하디 모하게흐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신에게 감사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만들었다기보다 그저 통과했다고, 영화를 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영화제 화제작은 단연 거장들의 신작입니다. 대표 섹션인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상영되는 프랑스 감독 알랭 기로디의 '노바디즈 히어로'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슬픔의 삼각형' 등이 특히 기대작으로 꼽힙니다.
최근 작고한 프랑스 누벨바그 거장 장 뤽 고다르 감독을 추모하는 특별한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71개국 공식초청작 240여 편을 포함해 모두 350여 편을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는 오는 14일 폐막작인 '한 남자'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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