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대 지역인 캄보디아에서 약초로 쓰이는 식물 추출물이 탈모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이라 기존 약보다는 부작용이 덜하고 효과는 좋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라는 야생 식물입니다.
열대지역인 캄보디아에서 자랍니다.
여기서 성분을 추출했습니다.
남성호르몬을 주입해 일부러 탈모를 만든 쥐에게 발라봤습니다.
일주일 뒤 그냥 털을 자른 보통 쥐와 비교해보니 털이 나는 속도가 비슷했습니다.
2주차 때도 추출물을 바른 쥐는 일반 쥐만큼 풍성하게 자랐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 허가를 받은 탈모제보다 더 길고, 더 굵은 털이, 더 빨리 자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생기는 물질이 원인인데, 이 성분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 겁니다.
여기에 모발이 생기고 자라게 하는 단백질은 더 많이 나오게 도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천연 식물 추출물이라 합성 제품인 다른 탈모제보다 효능과 부작용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독성 평가와 임상 시험 등 추가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김현주)
윤영탁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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