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BA.5 변이입니다.
지난 7월 우세종이 됐고, 한 달 전 검출률 97.5%로 정점을 찍은 뒤 93.3%로 내려왔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건 BA.2.75 변이로, 점차 높아져 3%를 넘어섰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현재 우세종인 BA.5와 상대적으로 면역 회피력과 전파력이 높은 BA.2.75.2 등 신규 변이에 대한 감시도 지속하겠습니다. ]
BA.2.75 중에서도 눈여겨볼 하위 변이가 BA.2.75.2입니다.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돌기 단백질에 변이가 3개 더 생긴 겁니다.
인도 등지에서 크게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지난 8월 처음 검출된 뒤 35건 확인됐습니다.
스웨덴 연구팀이 코로나19 항체가 있는 18명의 혈청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억제력을 확인해보니, BA.2.75.2 감염을 막는 효과는 BA.5에 비해 6.5배 낮았습니다.
[이근화 | 한양대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돌기 단백질 같은 경우 백신의 타겟이 되는 부위라서, (변이가 생기면) 기존의 백신의 효능이 떨어져서 감염이 확산할 수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BA.5의 하위변위인 BF.7 변이도 국내에서 15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 코로나가 재유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신종 변이까지 확산할 경우 유행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개량 백신 접종은 오는 11일 시작되는데, 60세 이상 예약률은 2.4%에 불과합니다.
백신을 맞아도 감염될 순 있지만, 중증예방 효과는 뚜렷해 취약층은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에스비에스 남주현입니다.
(취재: 남주현 / 영상편집 : 이승희 / VJ : 신소영 / CG : 김홍식, 서동민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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