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사원 감사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관여할 시간도, 이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대통령 부속실로 전락했다며 국정 조사 카드를 꺼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감사원 감사에 대통령실이 관여하고 있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감사원은 대통령 소속으로 돼 있을 뿐 대통령실에서 업무에 관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헌법 97조를 인용한 발언인데 그러면서 감사원 감사에 개입할 이유도 시간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감사원 업무에 대해선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그리고 그런 무리를 할 필요를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의힘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사람이 아니냐며 대통령실 배후설을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감사원을 항의 방문하고 감사원이 정권의 사냥개를 자처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기동민/민주당 의원 : 대통령실 부속실로 전락한 감사원의 현실에 많은 국민이 참담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감사원 발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최재해 감사원장의 사퇴, 유병호 사무총장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유 사무총장을 구속수사하지 않으면 국정조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감사원의 정치감사 논란이 정기국회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면서 닷새 뒤 열리는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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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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