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젊은 층도 노년층 못지않게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만큼 위중해질 수 있다는 미 보건당국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젊은 층은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가벼운 증상에 그칠 것이라는 그동안의 견해와는 다른 내용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지난달 미국 내 초기 확진자 2천44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CDC는 보고서에서 20살~44살 환자 7명 중 1명, 많게는 5명 중 1명까지 입원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독감으로 인한 입원율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특히 2~4%는 집중치료실에 들어갈 만큼 위중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65살에서 74살 사이 확진자가 입원하는 비율보다는 절반, 집중치료실에 들어가는 비율보다는 1/4에 불과하지만 젊은 층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백악관의 데보라 벅스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도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비슷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데보라 벅스 / 미 백악관 코로나 TF 조정관 :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젊은 층이 위중하거나 집중치료실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다는 우려스런 보고들이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중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젊은 층도 코로나19로 위중해진다는 새로운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독일의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인용해 이탈리아 코로나19 환자의 4분의 1이 50살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YTN에서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