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올해도 옷을 벗었습니다.
두 번째 '몸짱' 달력을 선보이기 위해서입니다.
고려대 공과대학 학생회장 박성근(화공생명공학 17학번)씨는 7일 "단순히 멋있는 사진을 넣는 것을 넘어 사회적 의미도 담아보자는 생각에서 두 번째 달력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이번 달력 제작에는 재학생은 물론 중·장년층 졸업생 등 3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장애인이 기부의 대상이 아닌 기부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올해 달력에는 청각 장애인 모델들도 참여했습니다.
몸짱 모델이 되기 위해 참가자들은 올해 3월부터 반년간 '몸만들기'를 했습니다.
월별로 수록된 12장의 사진은 서로 다른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헌정하는 사진, 우리 것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은 한글 태권도 태극기 사진과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사진 등이 실렸습니다.
7일부터 온라인 서점 예스24를 통해 판매되는데, 수익금 전액은 만 18세가 돼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시설을 퇴소하고 공식적으로 독립을 준비하는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기부됩니다.
<제작: 진혜숙·이금주>
<영상: 고려대학교 학생회 박성근 제공·고려대학교 유튜브>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