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바이오 주식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국감에서 백 청장이 질병관리청 민간 전문가 위원으로 활동할 때 주식을 취득한 뒤 취임 후에도 보유해 논란이 된 '신테카바이오'가 정부의 신약 개발 플랫폼 프로젝트에 참여했었던 점을 거론하며 부적절한 이해충돌이라는 취지로 지적했습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오유경 식약처장을 상대로 '백 청장의 해당 주식 보유가 적절하다고 보느냐'고 질의했습니다.
오 처장은 백 청장 보유 주식의 직무 관련성 등 이해충돌 소지에 대해서는 의견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신테카바이오가 참여한) 연구 과제 기획 선정 평가 과정에 백경란 당시 교수가 관여한 것은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저는 연구 과제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이고, 제가 판단할 사항은 거기까지라고 생각한다"며 "주식 관련 공무원 행동 강령을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백 청장이 출석하지도 않은 식약처 국감에서 신 의원이 질의를 무리하게 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진다. 한 분 한 분의 발언을 존중하고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국민의힘 간사 강기윤 의원은 "답변이 자신의 발언(내용)대로 안 나온다고 해서 추론해서 결론을 짓고 주장을 강요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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