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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지표로 드러났듯 기업들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 이익이 1년 전보다 30% 넘게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인 아이폰14. 애플은 당초 600만 대를 증산하려다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요 부진 우려 때문입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여파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정도 줄어 일곱 분기 만에 3억 대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기간 판매가 급증했던 컴퓨터와 태블릿 PC도 올해는 역성장할 거란 전망입니다. IT 제품 판매 급감은 주요 부품인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지호/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중요한 건 수요가 부진한데 재고가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거든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자체는 상당히 좀 더 내려가지 않을까….] 반도체 한파에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1.7% 줄었습니다. 3년 만에 역성장입니다.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반도체가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를 담당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앞날도 어둡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 둔화가 상당 기간 이어질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당장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마이크론은 감산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도 최근 하반기 매출 전망치를 4월 전망치보다 30% 이상, 20조 원 정도를 낮췄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예정된 경로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며 인위적인 감산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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