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한중 정상이 3년 만에 마주 앉은 것 자체가 수교 30주년을 맞았는데도 좀처럼 온기가 돌지 않는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그러나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 "상호 존중"을 강조한 반면, 시 주석은 미국에 밀착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한국에 분명한 견제구를 던져 양국 관계의 방향을 놓고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11분(한국시간 오후 6시11분)부터 36분까지 25분간 시 주석과 회담을 하고 한중관계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 역내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습니다.
한중 정상 모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나란히 발리를 찾으면서 3년 만의 정상회담이 성사됐는데요.
이날 회담에서는 전례 없는 미사일 연쇄 도발에 이어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북한 문제가 중요 의제 중 하나로 거론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인 중국에 더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윤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지지와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도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는데요.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6시 50분께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이봉준·정다운>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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