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에서 여야를 초월한 연방상원 의원들이 우크라이나에 무장 드론을 보내라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 공식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16명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명 '그레이 이글'로 불리는 무인 정찰·공격기 MQ-1C를 제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크라이나에 MQ-1C를 제공하면 전쟁의 전략적 경로를 우크라이나 쪽에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살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원들은 이란이 러시아에 군용 드론을 제공한 만큼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비슷한 지원을 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가질 경우) 흑해에서 러시아 전함을 공격해 봉쇄를 깨뜨리고 우크라이나 경제와 세계 식량 가격에 대한 압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체를 정복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는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적시에 효과적인 살상무기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 및 재정 지원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해 45억달러(약 6조1천억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직접적 재정 지원을 위해 45억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몇 주내에 전달될 예정이며, 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 안정성 강화를 위해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한 재정 지원은 모두 130억달러(약 17조6천억원)에 이르게 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안창주>
<영상: 로이터·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IMA media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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