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쟁 10개월째에 접어든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집요한 공격에 에너지 기간시설이 제 기능을 잃어버리며 일반 가정의 전등 점등은 물론 휴대전화 충전도 불가능해진 상황인데요.
암흑 속 주민들은 적응할 길을 찾느라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 곳곳에 당국이 설치한 보호소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추운 몸을 녹이느라 분주합니다.
동네 공동 우물에는 물동이를 든 주민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시내 카페에는 전기와 인터넷을 찾아 친지와 연락하고 업무를 처리하려는 시민들로 입추의 여지 없이 붐빕니다.
병원 등은 비상용 디젤 발전기 등을 돌려 필요한 전력을 구하는 현실인데요.
우크라이나는 전력 복구에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추가 공격 우려로 복구 상황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10월 초부터 거의 한 주에 한 번꼴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간시설을 타격했으며, 하루 전인 23일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으로 흐멜니츠키 원전, 자포리자 원전 등 우크라이나의 모든 원자력발전소가 전력망에서 차단돼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이봉준·양지호>
<영상 :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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