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사라질 직업? 살아남을 직업? (박정호 교수)|머니클라스

2022.11.28 방영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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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시간입니다. 저 같은 경알못,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재미있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경제코너를 늘 꿈꿉니다. 오늘(28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미래에 사라질 직업? 살아남을 직업? >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보면요. 미래에서 1980~90년대로 돌아온 송중기 씨가 이것저것 투자에 다 성공합니다. 앞으로 벌어질 일을 다 아는 상태이기 때문이죠. 부럽습니다. 미래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사는 이 소생으로서는 정말 부러운 일인데요. 내 직업의 장래는, 내 자녀의 진로는 앞으로 어떤 직업이 뜨고 질지 오늘의 키워드, '미래에 사라질 직업? 살아남을 직업?' 가지고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골라 먹는 경제 맛집의 셰프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미래에서 오신 분을 초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박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열흘 전에 수능이 끝났어요. 지금 이제 막 어디 원서를 낼까 그 생각을 하다 보면 당연히 장래까지도 생각할 수밖에 없거든요. 보면 의치한약수라고 해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죠. 이게 수능 만점자나 고득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경향이 뚜렷하고 의대 불패라는 말도 여전히 뚜렷한데 계속 이게 이어질까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요즘 사회 트렌드를 보면요. 이제 평생직장이라는 게 사라지면서 평생직업을 찾는 선호도가 계속 공고해지고 있고요. 그리고 직업에 따라서 소득 수준이 어느 정도 결정되는 이런 일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좀 설명드리면 아까 송중기 씨가 극중에 나온 장면이 있었던 그 시절 1980년대, 7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 50% 가까이 됐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조업이라는 것은 혼자 물건을 생산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특정, 큰 회사에 들어가서 아니면 관련된 회사에 들어가서 재직하는 게 일반적이고요. 그리고 제조업은 제조업의 특성상 개인 간의 임금 편차가 심하게 날 수가 없는 게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예를 들어서 저희 둘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앉아서 작업을 하는데 첫 번째 공정, 두 번째 공정을 거쳐서 최종 제품이 나온다고 하는 그런 상황을 가정을 해 보면요. 예를 들어서 우리 아나운서님은 첫 번째 공정을 시간당 100개를 처리할 수 있는 아주 숙련공이시고 저는 뭐 아직 손에 익숙치가 않아서 시간당 10개밖에 처리를 못 한다. 그럼 우리 둘의 공정을 거쳐서 최종 제품이 나온다면 시간당 몇 개 만들어질까요?] [앵커] 10개죠.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당연히 10개죠. 100개를 만들어주시면 뭐해요? 제가 10개밖에 못 넘기는데.] [앵커] 90개가 막 옆에 쌓여 있고.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조업은 그 공장에서 직무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바탕으로 인건비도 하위 평준화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런데 3차 산업혁명 이후 즉 정보화 사회가 도래된 이후에는 이제 우리나라도 서비스업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 돼버렸고요. 그리고 이런 서비스업들. 대표적으로 교육, 법률, 의료, 문화콘텐츠 이런 데는 자신의 네임밸류라든가 경험 그리고 또 그다음에 여러 가지 업력 등에 따라서 시간당 편차가 많아지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정말 나의 평생 직업 또는 그 직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걸 자꾸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자기가 얼마나 잘하냐에 따라서 이제 월급이 좀 차이가 나게 되는 그런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죠. 대입에서 어는 학과가 제일 인기 있느냐가 그 사회의 경제, 사회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 같은데요. 그동안 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설명해 주시죠.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CG를 간단히 준비해 왔는데요. 예전에 1985년도에 가장 인기 있었던 학과와 그리고 2015년도에 가장 인기 있던 학과를 인문계, 자연계로 구분을 해 봤습니다. 먼저 인문계 같은 경우는 일단 이제는 법학과가 법률전문대학원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라졌던 게 특성이고요. 그다음에 경영학과가 크게 대두되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2015년도 들어서 인문계 중에서는 자유전공이라는 게 있죠. 이제는 융합인재 이런 것들이 더 중요시 여겨지고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저런 특이한 전공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급격한 차이를 보이는 건 이제 자연계인데요. 예전에는 의대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떻게 보면 미래의 꿈이라든가 아니면 어떤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여하고 싶다라는 어떤 의욕들이 높아져서 자연계 같은 경우는 서울대 물리학과가 전국 수석들이 자주 가는 학과 중에 하나였는데요.] [앵커] 약간 순수과학의 꿈을.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맞습니다. 노벨상 타겠다라고 전국 수석들이 인터뷰한 것도 저도 몇 번 봤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어떻게 됐냐 하면 2015년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서울에서부터 저 지방까지 의대, 치대 이런 것들이 전부 다 찬 다음에 그다음 서울대, 공대, 연대, 고대 공대 등이 채워지는 이런 상황으로 완전히 바뀌어버렸습니다. 그야말로 이제는 의대불패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앵커] 결국 의대불패는 아직 좀 계속될 것 같은데.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이제 AI시대란 말이 또 생겼습니다. 저희 같은 방송하는 사람도 AI 아나운서, AI 앵커 생기면서 약간 이거 괜찮은 거야라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진짜 이 AI, 인공지능이 나오면 인간의 직업에 위협이 됩니까?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위협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가장 활발한 창업 중의 하나가 인공지능 로펌입니다.] [앵커] 로펌.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인공지능이 변호사 업무를 일반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건데요. 그래서 AI로 대체될 것 같은 직업군들을 몇 개 정리를 해 봤는데요. 보시면 비서, 산업안전요원, 경찰, 외국어 강사 그리고 우리가 흔히 선호하는 사자 직업들 있죠. 의사, 약사, 변호사, 회계사들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직업군은 아닙니다. 여기를 보면 한 가지 특수성이 있어요. 예전에는 기계로 쉽게 대체되는 직업군들이 단순 반복되는 업무들이 기계로 대체됐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의사, 약사, 변호사는 뭡니까?] [앵커] 복잡한 해석이 필요한 곳 아닌가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복잡하지만 또 반복된 거죠. 임상적인 징후가 이렇게 되면 무조건 어떤 병이다. 법률적인 상황이 이렇게 되면 무조건 어떻게 된다. 이게 복잡다기할 뿐이지 사실 반복된다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거든요. 이런 복잡한 것들을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 기술들이 발달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이런 직업군들이 앞으로 점점 기계 또는 인공지능에 대체될 직업군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아까 인기가 많았던 그 의사도 그렇고요. 변호사 지금 나와 있는데 그럼 지금 이 직업들도 안전하지 않다는 거네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맞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특정 법률회사에서 인공지능 변호사를 하나 개발을 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그리고 나서 첫 번째로 했던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의 소속 변호사들 중에서 초임 변호사들을 500명을 해고했어요.] [앵커] 500명이나? AI 기술이 개발되면서?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그 AI 인공지능 변호사가 하는 일이 뭐냐 하면 전화로 그 로펌에 상담을 의뢰하려고 했었을 때 전화상에서 응대하는 그 변호사거든요. 그런데 이 인공지능 변호사가 동시에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2000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비싼 돈 주고 그 많은 500명 가까운 변호사를 고용할 필요가 없겠죠. 이런 트렌드가 계속된다고 했었을 때 당연히 이런 사자 직업들도 안심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 실제 사례가 미국에서도 있으니까.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이렇게 많은 일자리가 이렇게 사라지게 되면 우리 경제구조 자체에도 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맞습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회사를 입사했다 그러면 어느 회사 다니니, 대기업이니 또는 중견기업이니 중소기업이니 이렇게 구분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싹 바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어떻게 보면 기업을 크기에 따라서 분류하는 게 다양하지만요. 이제는 메가기업들 흔히 플랫폼 역할을 하는 기업들 있죠. 미국으로 미국으로 따지면 구글, 애플. 우리나라로 따지면 카카오라든가 이런 메가기업들과 나머지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역할은 크게 비중이 축소되고요. 혁신적인 소기업들이 이제 창궐하는 형태로 바뀔 것 같습니다. 이 혁신적인 소기업이라는 것은 그 당시의 사회적 트렌드에 발맞춰서 순발력 있게 그 사회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는 회사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회사들은 메가 기업, 즉 플랫폼을 통해서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이렇게 양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가 많이 쓰는 소셜미디어 이런 거대한 기업들이 쇼핑몰도 입점시키고 하는 것들 그게 메가 컴퍼니라고 할 수 있겠군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맞습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거대하게 구조까지도 바뀌는 속에서 유망한 기업, 유망한 산업 뭐가 있을까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이제는 방금 전에도 보셨듯이 우리나라를 대표적으로 지탱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점점 사라지면서 이제 회사 자체를 의존해서 나의 평생의 경제적인 상황을 뭐랄까요, 담보하는 것은 지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점점 더 나 하나가 경쟁력을 갖춰야 되는데요. 그래서 제일 중요시하는 게 뭐인 거냐. 이제 앞으로 효율성을 바탕으로 나 자신의 세일즈를 하는 것은 효과성이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인공지능하고 로봇의 시대가 앞으로 열리는데 이 인공지능과 로봇은 우리 둘처럼 점심식사도 안 가고요. 잠자러도 안 갑니다. 그러니.] [앵커] 걔네가 효율성 면에서는 제일 좋으니까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최고죠. 그러니 우리는 그 사람들하고, 그들하고 효율성과는 경쟁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남다른 감수성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승부를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개인 취향의 맞춤형 트렌드를 아주 순발력 있게 제공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찾아야 되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문과, 이과가 이미 고등학교에는 구분이 사라졌습니다. 융합형 사고를 갖추는 것이 앞으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진로계획 짜시는 분들도 잘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수성 있는 머니클라스 지금까지 박성호 명지대 특임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가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21128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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