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거리에서만 만 명 넘는 시민이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끈은 오는 금요일 다시 이어집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나 전이 열린 어젯밤 광화문 광장. 늦은 시간 비바람까지 불었지만 축구팬들 응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대~한민국!"
우비에 핫팩까지 들고 모인 시민 약 3000명은 대형 전광판을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거센 빗줄기에 날씨도 쌀쌀했지만 우비와 붉은악마 머리띠로 무장한 열두번째 태극전사들의 열정을 식히지는 못했습니다.
술집과 음식점 등에도 삼삼오오 모여 대표팀 승리를 염원했습니다
이인욱 / 서울 관악구
"제 가슴 속에 태극전사들이 뛰고 있습니다."
전반전 가나에게 2골을 내준 뒤에도 목청 놓아 대표팀을 응원했고, 후반 조규성의 연속 골이 터지자 광장은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우와! 조규서엉~"
하지만 결과는 아쉬운 한 점 차 패배. 축구팬들은 아직도 경기가 남았다며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습니다.
김진주 / 서울 은평구
"벤투 감독님이 항의하시는 걸 보고 되게 진심이었구나. 손흥민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금요일 열리는 포르투갈 전에도 거리응원은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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