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선박 하단에 위치한 방향타 위 좁은 공간에서 무려 11일을 버틴 나이지리아 밀항자 3명이 구조됐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라스팔마스에 도착했습니다.
스페인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들은 구조 당시 유조선 '알리티니Ⅱ' 방향타 위에 물에 닿을 듯 위태롭게 걸터앉은 모습입니다.
선박 추적 사이트 등에 따르면 몰타 선박인 알리티니Ⅱ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출발해 11일간 항해 끝에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라스팔마스에 도착했습니다.
좁은 방향타 위에서 11일을 버틴 밀항자들은 탈수증세와 저체온증으로 현재 치료 중으로, 당국은 이들을 밀항법에 따라 다시 집으로 돌려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다를 통해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밀항한 이민자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양지호>
<영상 : 로이터·가디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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