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6년 만에 서울 지하철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오늘(30일) 출근길에서는 큰 혼란이 없었습니다만, 파업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김이네스/서울 지하철 이용객 : 한 30분이나 조금 더 일찍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일부 구간에서 최대 15분 정도 열차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임도희/서울 지하철 이용객 : 많이 붐비지는 않았고 생각보다 지연도 없었던 것 같아요.]
서울교통공사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근시간대는 운행률을 평소 같이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낮에는 배차 간격이 조금 늘고, 운행률도 7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다음달 2일부터는 1호선 등 일부 구간을 공동 운행하는 철도노조도 파업에 나설 예정이라 운행에 차질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양측 입장이 평생선을 달리면서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2026년까지 전체 인력의 10%인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경영개선안을 놓고, 장기적으로 정원을 조정할 뿐이라는 사측과 강제 구조조정이라는 노조의 입장이 팽팽하기기 때문입니다.
대구에서도 지하철 노조가 구조조정 계획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다음달 1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신진 기자 , 유연경, 이현일, 정재우,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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