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양양 헬기 추락 사고 CCTV 확인...원인 조사 속도내나

2022.12.01 방영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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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정윤식 가톨릭 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27일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5명이나 목숨을 잃었는데. 추락한 헬기가 공중에서 저렇게 빙글빙글 도는 장면이 어제 CCTV 통해서 공개가 됐죠? 그렇습니다. 사고조사위이는 오늘부터 추락 헬기 동체를 김포공항 조사실로 옮겨서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헬기 사고의 원인 무엇인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정윤식 가톨릭 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우리가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야 또 추후에 안전대책을 마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CCTV 화면이 공개가 됐잖아요. 원인규명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정윤식] 원인 규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실제 블랙박스나 다른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이 비행기가 나른 고도라든지 속도 같은 것들을 예측할 수 있고요. 추락하는 장면이 확보됨으로써 이 비행기의 어느 부분을 먼저 사고 조사를 해야 되는가 하는 내용들을 확인하기 위한 아주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영상이 나가고 있는데요. 수평을 유지한 채로 기체가 빙글빙글 돌면서 떨어지잖아요. 이런 경우 기체에 어떤 결함이 있는 겁니까? [정윤식] 주로 꼬리 회전날개가 파손이 되거나 어떤 동력 계통 연결에 문제가 돼서 그 꼬리 회전날개의 역할은 주회전날개가 돌고 있는 반대 방향으로 동체가 도는 작용, 반작용이 생기거든요. 그걸 막아주기 위해서 꼬리 회전날개가 한쪽으로만 바람을 불어서 동체가 돌지 않게 만들어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런 상황에서는 그렇게 꼬리날개가 없어짐으로써 그 반대 방향으로 막아주는 힘이 없어지니까 결국은 회전 메인 로터의 반대 방향으로 동체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그런 현상이 생기는 겁니다. [앵커] 전문가들이 저 영상을 보고 나서 대부분이 꼬리날개 부분에 이상이 확인된 것이다라고 보는 게 맞는 거군요? [정윤식] 지금 현재 저런 상태의 사고 영상을 보면 과거 사고 사례를 봤을 때 꼬리날개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영상과 아주 유사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사고라는 것은 인적 요인도 있고 기계적 요인도 있는데 사실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많지만 나온 현상만 일단 보면 인적 요인보다 기계적 요인에 의한. 특히나 꼬리 회전날개가 그런 손상을 입어서 된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사고가 난 헬기 보니까 47년된 기종이더라고요. 너무 오래 된 거 아닙니까? [정윤식] 햇수로 보면 오래 된 거죠. 우리도 자동차로 보면 옛날 차들 복원해서 50년, 60년 전 차를 타고 다니는 것도 있듯이 항공기 정비라는 개념이 자동차랑 다르게 시간이 3000시간이 되면 엔진을 통째로 바꿉니다. 또 날개 브레이드, 회전날개가 2000시간, 3000시간 되면 교체를 하고 결국은 한 30년, 20년이 지나면 비행기의 동체 알루미늄 몇 개 빼고는 전부 다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정비를 하기 때문에. 대신 오래 된 비행기는 자동장치라든지 아니면 새로운 기능들이 부족해서 조종사의 편안함과 승객의 편안함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기능상이나 안전상에는 거의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른 나라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산불이 많이 나잖아요. 거기 헬기도 노후된 헬기가 있습니까? [정윤식] 많이 운행하고 있죠. 저 비행기는 원래 군용으로 만들어져서 H-19라고 구조헬기로 많이 썼던. 6.25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민수용으로 다시 개발해서 했는데요. 아직도 저 비행기는 수백대 이상이 미국에서는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체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런 오래 된 헬기들은 조금 더 자주 기체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습니까? [정윤식] 그건 우리 항공당국에서도 오래 된 비행기를 경령항공기라고표현을 하는데요. 굉장히 관심을 갖고 대형항공기뿐만 아니라 이런 소규모 항공사도 강화해서 점검을 하고 특히 제작사에서 요구하지 않았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항공 당국에서는 어떤어떤 항목을 추가해서 점검해라. 이렇게 강제화시켜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점검 주기가 어떻게 됩니까? [정윤식] 점검 주기는 50시간, 100시간, 400시간, 1년, 1000시간 등 점검 주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자주 하네요. [정윤식] 그래서 그 점검주기가 제대로 됐는지 또 감항당국에서 보고 있고요. 거기에 또 추가해서 어떤 항목을 봐라 하면서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헬기 기체의 연령보다 점검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들리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전국의 지자체에서 헬기를 운영하잖아요. 그러면 지자체마다 점검하는 기관이 따로 있는 겁니까? [정윤식] 지자체에서 민간 헬기를 임차하기 때문에 결국은 그 헬기를 가지고 있는 업체에서 점검합니다. 그래서 그 업체의 정비 프로그램이라든지 정비하는 걸 국가에서 인증을 받아서 거기서 점검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헬기 추락의 원인이 기체라고 밝혀진다면 책임과 보상의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정윤식] 일단 보상 문제를 먼저 말씀드리면 보험처리로 일단 되고요. 거기에 기체보험 그다음에 탑승자보험 이런 게 돼 있는데. 지금 현재 탑승자 인원이 지금 맞지 않기 때문에 그걸 보험사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통상 어쨌든 실제 탑승한 인원에 대해서는 대부분 보상해 주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아마 보험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주요 헬기 추락사고를 그래픽으로 정리를 했는데요. 추락사고를 보면 지금 대부분의 탑승자들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 사고들의 원인은 지금 어떻게 밝혀지고 있는 겁니까? [정윤식] 한 반 정도 넘게 인적 요인에 의한 거고요. 나머지 한 반 정도는 기계적 요인으로 나눠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헬기가 사망사고가 많이 나는 게 저고도에서 낮게 날다 보니까 대처할 시간 부족도 있고요. 또 하나가 기상 요인에 의해서도 나기 때문에 결국은 시계 확보가 안 돼서도 나고요. 또 탈출할 수 있는 무슨 도구 같은 게 없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는 전투기처럼. 그러다 보니까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착륙을 시켜야겠다는 그 생각이 사실은 마지막 방법이다 보니까 결국은 헬기가 뒤집히든지 해서 사망사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헬기 같은 경우에 탈출하는 방안이 따로 없습니까? [정윤식] 군용기 몇몇 헬기에서는 탈출 좌석들이 있는데요. 일반 민수용이나 헬기에서는 땅에 접지된 뒤에 탈출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이런 사고를 더 줄일 수 있는 대책이 있다면 어떤 게 있겠습니까? [정윤식] 점검을 강화하는데 점검을 강화하면 결국은 그게 다 비용 문제입니다. 민간업체에서는 굉장히 많은 비용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통계라든지 그 비행기의 상황 같은 걸 국가 당국에서 제안을 해서 그 내용에 대한 집중 관리할 수 있는 내용들을 조만간 또 우리 항공당국에서는 반드시 만들어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탈출할 때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이런 헬기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대처 요령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정윤식] 일반 여객기라고 하면 객실 승무원들이 어떻게 하라 지시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사실 고급 기종 이외에는 그런 게 없다 보니까 타기 전에 분명히 기장이나 부기장 또는 운항관리사가 어떻게 어떻게 하라는 얘기를 해 줄 겁니다. 좌석에 반드시 앉고 지시가 있을 때까지 벨트 풀지 마시고, 이런 내용들을 지시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사실 숙지하고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그런 내용들을 기록 같은 것, 팸플랫 같은 거 보고 아니면 물어보고. 또 기장이 헤드폰으로 지시를 할 건데 그 지시하는 내용을 유심히 듣고 하고 일단은 좌석의 안전벨트를 타이트하게 매고 앉아 있는 게 제일 중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전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을 거듭 강조해 주셨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님과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윤식]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팩트 체크 연예 특종이 궁금하다면 [YTN 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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