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일) 아침 중부지방 모습입니다. 마치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축하라도 하듯 밤사이 찾아온 눈인데요. 오늘 밤에도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내일 아침은 강추위도 몰려온다고 합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밤을 하얗게 지샜습니다.
이들의 뜨거운 열기를 식힌 건 새벽에 내린 눈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도심 곳곳은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이런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월드컵 16강 진출 감동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는 경기도의 한 축구장입니다. 현재 기온이 영상 3도로 비교적 추운데요. 오늘 새벽부터 내린 눈도 아직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씨에도 아침 일찍부터 공을 차러 나온 사람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노시영/서울 대방동 :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보고 5시간 정도 잔 다음에 이렇게 축구를 하러 나왔습니다. 저희가 16강에 진출을 했기 때문에 피곤함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엔 1cm, 강원도에는 3cm 가량의 눈이 내렸습니다.
추위는 다소 누그러져 눈은 금방 녹았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월동장구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린 뒤,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다시 강추위가 시작된다고 예보했습니다.
일요일인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8도, 낮 기온도 0도에 머물면서 오늘보다 8도가량 내려갑니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주와 남해안에는 5~1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밤사이 비나 눈이 얼면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장희정)
김서연 기자 , 홍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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