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까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밀가루, 원유 가격 상승에 이어, 이번엔 두부와 케찹, 믹스커피 같은 밥에 곁들이는 품목들까지 줄줄이 오릅니다. 이같은 릴레이 가격 인상은 내년에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품 가격표를 바꾸느라 바쁜 서울의 한 편의점, 이달들어 케찹과 참기름 등의 편의점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가격표를 바꾼 품목이 100여 개가 넘습니다.
최남수 / 편의점 매니저
"다양한 식품들에 대해 가격 인상이 잦아지면서 가격표 교체 작업 역시 전보다 더욱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말인데도 식표품 가격이 무더기로 오르고 있습니다.
한 음료회사는 사이다와 콜라 등 10종류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또 다른 업체도 이온 음료 등 가격을 평균 8.6% 인상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믹스커피의 제품 출고가도 평균 9.8% 오릅니다.
김지희 / 서울 신림동
"커피 가격도 많이 올라서 편의점에서 1+1 하는 게 많으니까 일부러 편의점에 와서 사먹고, 전반적인 게 다 올라서 물가 오른게 당연하다고"
한 업체는 아이스크림 편의점 가격을 10% 올렸는데 올해만 벌써 두번째 가격 인상입니다.
우유값이 오르면서, 아이스크림과 빵 등의 가격도 잇달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본격화하는 겁니다.
김민정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생산자 물가가 상승하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에 고물가도 여전히 지속될 것 같고, 소비심리의 위축되는 영향으로"
원자재값 상승에 고환율 여파로, 내년에도 5%대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이유경 기자(gowithyo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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