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벤투 “한국팀과 4년 환상적, 죽을 때까지 기억할게요”

2022.12.06 방영 조회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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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자세뿐 아니라 인격적으로 좋은 사람들 본국 돌아가 조금 쉬고 미래 지켜볼 예정” 파울루 벤투 감독이 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서 1-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백승호, 조규성 등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브라질전은 벤투호의 이별 경기가 됐다. 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1-4로 패한 뒤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알렸다. 이례적으로 경기 뒤 믹스트존을 찾은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까지만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에 (재계약) 제안을 받았고 그 뒤 9월에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오늘 선수들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님께 다시 전달했다”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계약은 여기까지고 월드컵 이후에는 본국으로 돌아가 조금 쉬고 미래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과 함께한 지난 4년’을 묻는 말에 그는 “환상적인 의미였다”라며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 프로로서 자세뿐 아니라 사람으로서 인격적으로 좋은 사람들이었다. 코치진 모두에게 대표팀과 시간은 환상적인 경험이었고 같이 일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특히 한국인 코치 두 분(최태욱, 김영민)에게 많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의 경험은 제가 죽을 때까지 기억할 그런 경험인 것 같다”라고 말을 맺었다. 믹스트존을 찾은 선수들은 ‘감독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말을 고르는 듯 생각에 잠겼다가 “감독님에 대한 감사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을 보호해주고 선수들을 생각해주는, 선수들을 위해서 감독 자리에 있는 분이셨다. 감독님 오고 나서부터 주장을 하게 됐는데 정말 너무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너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저한테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감사 인사로는 부족할 만큼 많이 배웠다.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손흥민이 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서 1-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마스클 벗고 걷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A대표팀 생활을 시작했고 이번 월드컵 벤투호 축구의 일등 공신으로 맹활약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또한 “너무 감사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사실 외부에서 말들이 많았잖나. ‘황인범을 왜 쓰냐’, ‘무슨 인맥이 있길래 쓰냐’라는 말들을 들었을 때 제가 만약에 벤투 감독님이었으면 흔들렸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감독님은) 저를 믿어주셨다. 감사한 부분이 많다”라며 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대로 인터뷰를 마치고 믹스트존을 나가던 황인범은 멈춰 서서 벽에 얼굴을 묻고 울음을 터뜨렸다. 도하/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네이버에서 받아보기 [클릭!] ▶▶당신이 있어 따뜻한 세상, 의 벗이 되어주세요▶▶어떤 뉴스를 원하나요?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TV 2022120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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