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프랑스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 내 아폴로 전차 분수가 300여 년 만에 처음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1671년 '태양왕'으로 알려진 루이 14세(1638∼1715) 통치기간 설치된 아폴로 분수는 베르사유 궁전 내에서도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태양의 신' 아폴로가 네 마리의 황금 말이 끄는 황금 전차를 몰고 분수 한가운데를 힘차게 질주하는 모습으로, 아폴로의 주변에는 '바다의 신' 트리톤 등 12개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폴로 분수 복원 작업을 맡은 수석 건축가 자크 물랭은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동상이 3세기 넘는 세월 동안 녹이 슬고 균열이 심해지는 등 시간의 고통을 받아왔다"며 "이미 10년 전부터 시급한 복구 작업이 필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복원작업은 고공 크레인을 동원한 13개 조각상을 분해하는 과정으로 시작됐으며, 복원팀은 각 조각상을 분해해 보수, 복원하는 작업에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프랑스의 상징적인 기념물을 올림픽 경기와 접목하겠다는 계획으로,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서는 승마 경기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작 : 진혜숙·양지호>
<영상 : 로이터·파리올림픽위원회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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