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고 오늘(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쉬운 경기가 없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줘서 원팀이 되어 16강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어떤 장점이 세계 무대에서 통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벤투 감독이 뽑아주셔서 제공권이나 몸싸움이나 이런 것들을 이번 월드컵에서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며 "이런 부분이 상대방에게 더 잘 통하지 않았나(싶다)"고 답했습니다.
조규성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말에는 "제가 골 넣은 경기(가나전)라고 할 수 있겠으나, 포르투갈전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희찬이 형이 두 번째 골 넣고 나서는 진짜 눈물이 났고, 지금 생각해도 울컥한다. 그때만큼 축구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없다"고 떠올렸습니다.
조규성은 4년 뒤 월드컵을 바라보며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를 뛰어보니 또 너무 나가고 싶고 다음 월드컵은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고 1년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증명해내면 좋은 기회가 또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랑 부딪히는 게 꿈"이라며 "유럽 무대 나가서 부딪혀보고 싶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턴기자 박도원 이주현)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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