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동훈 법무부장관 자택 주거침입 혐의로 고발된 '더탐사'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더탐사 측은 "언론의 자유를 훼손한다"며 반발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앞.
경찰이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시도합니다.
[경찰]
"영장 집행하러 왔습니다."
경찰은 동영상 제작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더탐사 측은 언론자유 침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더탐사' 관계자]
"지금 장관집에 찾아갔다고 압수수색 나온 게 말이 돼요?"
3시간의 대치 끝에 사무실에 들어간 경찰은 더탐사 측의 컴퓨터 등에서 취재와 영상 제작 자료 등을 압수했습니다.
더탐사 일부 기자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받아 공동대표의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탐사' 관계자]
"법무부장관이 고발을 해가지고 집행을 하는게 말이 됩니까. 이해 당사자가‥"
더탐사는 지난달 2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는 아파트의 공동현관을 통해 집 앞까지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택배 등을 확인했습니다.
소속 기자에 대한 검찰 수사에 항의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는데, 한 장관은 "명백한 주거침입"이라며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밖에도 더탐사는 한 장관의 퇴근길을 따라다니고,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한 장관은 '청담동 술자리' 보도의 경우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드러났다며, 형사고발과 별개로 더탐사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해 10억 원의 손해배상도 청구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어제)]
"저질 가짜뉴스를 유튜버와 협업해서 뿌리고‥국민들께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고 사회적 소모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피고발인 소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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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kktyb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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