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18일, 대구의 한 고등학생이 폐렴과 고열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습니다.
그동안 13차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가운데 12번은 음성이 나왔지만, 사망 당일 시행한 소변과 가래에 대한 유전자 검사에서 일부 양성 소견인 '미결정' 반응이 나왔죠.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에서 교차 검사를 한 결과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숨진 학생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한 번의 검사가 일부 유전자에 약한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일부 시민은 우리나라 진단법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마크 그린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한국의 진단키트는 비상용으로 쓰기에도 적절하지 않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진단 정확성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세계 표준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RT-PCR) 검사 방법을 이용하고 있으며 신뢰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 자체를 확인하는 RT-PCR 검사 방법으로 진단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언급한 항체 검사나 항원 검사법, 신속 진단법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린 의원이 언급한 항체검사법은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RT-PCR 기술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검사법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내에서 승인된 진단 키트는 다섯 개인데요. 모두 RT-PCR 검사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으며 FDA에서 승인한 코로나19 진단 제품도 국내와 동일한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RT-PCR 검사법은 무엇이고, 항체 검사법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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