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진원지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가 두 달 만에 풀렸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표정에는 안도감보다는 아직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침내 후베이성 봉쇄가 풀리는 날.
버스 터미널마다 도시의 일터로 복귀하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한쪽에서는 소독약을 뿌려대는 가운데 사람들은 마스크를 단단히 쓴 채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도 기존 노선이 대신 아직 사전에 정해진 구간만을 다니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도 차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 만에 봉쇄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건강이 확인된 사람만 통행이 허가됩니다.
[류 모 씨 / 후베이 통과 운전자 : (경찰 : 신분증과 녹색 건강 코드(QR코드)를 보여 주세요) 저는 장시성 것도 있고 후베이성 것도 있습니다.]
택시도 영업을 하려면 소독부터 해야 합니다.
손님도 건강이 확인된 사람만 2명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리보 / 후베이성 택시 기사 : 택시를 타려면 건강 QR 코드가 있어야 하고, 2명이 넘으면 승차가 불가능합니다.]
지난 20일간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후베이성 주민들은 여전히 긴장된 모습입니다.
다음 달 8일 우한시에 대한 봉쇄가 해제돼도 상황은 후베이성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들은 해외유입 환자를 차단하기 위해 입국자들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환자 숫자는 크게 줄었지만 중국은 여전히 일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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