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사상 초유의 4월 개학. 학생들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개학을 연기한 만큼 같은 교육 기관인 학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에 "학원도 생계를 유지하려면 열어야 한다", "학원을 열면 개학 연기한 게 무슨 소용이냐"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는 쉬어도 학업은 쉴 수 없는 법. 학부모와 수험생은 애가 탑니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학원들도 속속 개원하고 있는데요.
학부모 강유미 씨는 "학교에서도 뚜렷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학원에라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건강이 염려되기는 하지만 수능이 코 앞인 수험생 부모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고3 수험생인 최아림 씨는 "소형 학원 같은 경우 고3은 최대한 등원하라고 하는 것 같다"며 "특히 고3이다 보니까 다른 친구들보다 뒤처지게 될까 봐 조바심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학원에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40%대까지 올라갔던 서울의 학원 휴원율은 1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교육 당국은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며 학원들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학원들도 다 사정이 있습니다.
소수의 학생이라도 받아야 월세와 인건비를 간신히 낼 수 있다는 건데요.
수업을 진행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도 많다고 합니다.
대형종합학원 관계자 A씨는 "마냥 학업을 늦출 수가 없어서 고민하던 와중에 개원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형 학원의 경우 3주간 수강료를 안 받으면 임금이나 임대료 등의 손해가 억대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학원도 정부 지원 휴업령이 필요하다'는 청원이 올라와 7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휴원하는 학원에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이나 '초저금리 대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