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져 구급차로 옮겨지는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26일 대구시의회에서 임시회를 마치고 실신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119구급대원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2020.3.26 realism@yna.co.kr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최수호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대구시의원과 마찰을 빚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26일 대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임시회에서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고 본회의장 바깥으로 나가려던 순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시의원이 권 시장과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해당 시의원은 권 시장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따졌고, 권 시장은 "이러지 마시라"고 대응했다.
이후에도 항의가 계속되자 권 시장은 갑자기 오른손으로 머리를 잡은 채 뒤로 넘어졌다.
쓰러져 구급차로 옮겨지는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26일 대구시의회에서 임시회를 마치고 실신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119구급대원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2020.3.26 realism@yna.co.kr
곁에서 이를 지켜본 대구시청 공무원이 급히 권 시장을 업어 시청 2층 시장실로 이동했고, 이후 119구급차를 불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권 시장은 실신 직후 직원에게 업혀 가면서 "난 괜찮아, 괜찮아"라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 사흘 뒤인 21일부터 35일째 시장 집무실에 비치한 야전침대에서 생활해 왔다.
대구시청 참모진은 "사흘 전부터 시장 건강 상태가 악화해 건강이 중요하다며 귀가를 수차례 권유했었다"고 밝혔다.
이날 권 시장은 시의회 본회의장에서